캐나다 이민 선호 지역 Top 5

전통적으로 캐나다 이민자들이 정착하길 선호하는 도시는 캐나다 3대 도시인 토론토, 몬트리올, 밴쿠버이다. 전반적으로 이 흐름은 여전하지만 최근 캐나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도 인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캘거리, 애드몬튼이 있는 알버타 주, 사스카툰 및 리자이나가 있는 사스카츄완 주 그리고 위니펙이 있는 매니토바 주가 캐나다 이민에 있어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.

1. 온타리오 주 (토론토 지역)

캐나다 최대 도시 토론토가 있는 온타리오주는 캐나다 내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주이며, 이민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주이다. 2016년에도 전체 캐나다 이민자 중 39%가 온타리오주에 정착하였고, 캐나다 전역에서 이민자수로 1위를 차지한다. 토론토 인구의 46.1%를 이민자들이 차지하고 있고, 온타리오주 전체 이민자수는 약 4백만 명 가까이 이르고 있다. 하지만 2001년 캐나다 이민자 중 55.9%를 차지했던 때에 비교하면 약 16% 가량 현격히 줄어든 수치이다. 이는 많은 고용 기회 및 다양한 이민 커뮤니티의 존재 등으로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지역인 만큼 이민에 있어서도 경쟁이 치열하여 다른 주에 비해 이민하기가 쉽지 않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.

2. 퀘벡 주 (몬트리올 지역)

온타리오 주 다음으로 가장 인기가 있는 캐나다 주는 몬트리올이 있는 퀘벡 주이다. 2016년 캐나다 이민자 중 17.8%가 퀘벡을 선택하였고, 이는 2001년 13.7% 그리고 2006년 17.5%에 비해 상승한 수치이다. 퀘벡 주에서 가장 큰 도시 몬트리올의 경우 전체 도시 인구의 23.4%가 이민자들이다. 퀘벡 주는 프랑스 이민자들이 정착하여 발달한 주인 만큼 이민에 있어 불어 능력이 매우 중요하며, 다양한 자체 이민 프로그램과 규정이 있다.

3. 알버타 주 (캘거리 및 애드몬튼 지역)

최근 이민자들에게 캘거리 및 애드몬튼이 있는 알버타 주가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. 2001년 전체 캐나다 이민자 중 6.9%만이 알버타 주에 정착했던 것에 비해 2016년에는 17.1%가 알버타 주에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. 약 10% 이상이 증가한 것으로 밴쿠버가 있는 브리티시 컬러비아 주 (14.5%)보다 많다. 알버타 주 이민자 수 증가 요인 중에는 고용의 기회의 확대가 가장 중요하게 꼽힌다. 캐나다 노동력 조사 (Labour Force Survey)에 따르면 2011년에서 2016년 사이 알버타 주가 캐나다 내에서 가장 높은 고용성장률 (7.8%)을 기록하였다. 캐나다 전체 지역 평균 고용 성장률이 5%인 것에 비하면 고무적인 수치이다. 하지만 내년 1월부터 변경되는 알버타 주정부 이민이 앞으로의 이민 추세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지 지켜보아야 한다.

4.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 (밴쿠버 지역)

밴쿠버가 있는 브리티시 컬럼비아 (비씨) 주는 4계절 온화한 기후로 이민자들이 정착하길 선호하는 지역 중 하나이다. 특히 밴쿠버는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으로 여러번 꼽힌 적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밴쿠버로 이민하길 희망하고, 실제 밴쿠버 인구 40.8%가 이민자들로 구성되어 있다. 하지만 최근 통계청 조사에서는 전체 캐나다 이민자 중 14.5% (2016년)만이 비씨 주에 정착한 것으로 나타나 2001년 19.9%에 비해 감소하였다. 이는 2015년말부터 비씨 주정부가 변경 실시한 주정부 이민 시스템의 영향이 다소 있는 것으로 보인다. 비씨 주정부 이민이 점수제에 상대평가로 전환되었고, 영어 능력을 강화하였기 때문에 다른 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학력, 경력 및 언어능력 면에서 경쟁력 있는 지원자들이 비씨 주를 선택하고 있다. 하지만 커트라인 점수가 점점 낮아지고 있어 내년에는 보다 많은 지원자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.

5. 매니토바 주 (위니펙 지역) & 사스카츄완 주 (사스카툰 및 리자이나 지역)

매니토바 주와 사스카츄완 주가 최근 들어 이민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. 매니토바의 경우 2001년 1.8%의 이민자 밖에 선택하지 않았던 주에서 15년이 지난 2016년에는 5.2%로 상승하였다. 2011년에서 2016년 사이 4.3%의 이민자들이 매니토바의 주도인 위니펙으로 이민하였다. 사스카츄완 주 또한 2001년 1%에도 못미쳤던 이민자가 2016년 4%를 차지하고 있다. 캐나다 정부는 이를 매니토바 주와 사스카츄완 주 등이 자체 주정부 이민 프로그램으로 많은 이민자들을 받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였다. 최근 이 두 주에 살고 있는 50% 이상의 이민자들이 이 주정부 이민 프로그램을 통해 이민한 것으로 밝혀졌다. 캐나다 전체로 봤을 때 16.4% 만이 이 프로그램을 이용한 것에 비해 매우 높은 수치이다.